지프 왜고니어 시승기 - JEEP WAGONEER

 

 

 

 

3박 4일 동안 하와이에서 렌트하여 운용한 지프 왜고니어 시승기에 대해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프 왜고니어는 초대형 SUV로 웅장한 차체를 자랑하며, 지프의 기함답게 다양한 기능과 편의사양을 탑재하였습니다. 지프 왜고니어는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는 않아 시승기가 더욱 희소성을 갖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프 왜고니어 디자인

하와이에서 처음 마주친 왜고니어는 웅장한 차체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외관에는 지프(JEEP) 마크를 전혀 찾아볼 수 없어 이 차량이 지프의 차량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았습니다. 

지프 왜고니어 전면

동급 렌트차량으로는 포트 익스페디션이 세워져 있었으며, 미국 내에서는 쉐보레 타호, 쉐보레 서버번, GMC 유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링컨 네비게이터, 벤츠 GLS, BMW X7 등이 있습니다.  

지프 왜고니어 측면

20인치 휠을 장착하고 있었으며 운전석 및 조수석 문 하단에 WAGONEER이라는 레터링과 성조기 마크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지프 왜고니어 옆면

뒷모습도 매우 우람합니다. 한 가지 흠이라면 엔트리 등급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트렁크 부분은 자동으로 열리나 닫을 때는 손으로 닫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지프 왜고니어 후면

왜고니어 내부 인테리어는 간결하게 다듬은 모습입니다. 최신 지프 내비게이션이 작동하며 얼핏 보기에 티맵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실제 사용해 보니 주소 인식을 상당히 잘하며 내비게이션 화면은 운전석 클러스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HUD는 별도로 없습니다. 

지프 왜고니어 실내 인테리어

운전석 상단에는 조명 작동 버튼들이 큼지막하게 달려 있습니다. 

지프 왜고니어 실내 상단부

도어 내부 인테리어는 창문과 운전석 메모리 기억장치들이 군더더기 없이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지프 왜고니어 도어 내부 인테리어

 

 

지프 왜고니어 시승기

지프 왜고니어의 기본 스펙은 V8 5.7 HEMI 가솔린 엔진과 48 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탑재되어 출력은 392마력을 발휘합니다.

운전하면서 느낀 점은 정말 시원하게 잘 달린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연비는 지프 홈페이지에서 별도 확인하지 못했지만 연료를 모두 주유한 상태에서 주행가능거리는 430마일로 km로 치환하면 688km 정도 주행가능한 것으로 확인하였으며, 실제 운행해 본 결과도 연비가 완전 나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연료 게이지가 3/4남은 상태에서 30달러 정도 주유하니 4/4가 된 것으로 보아 기름탱크를 가득 채울 때는 120달러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측됩니다.

 

저희는 6인 가족이 편안하게 타기 위해서 지프 왜고니어를 렌탈하였으며 공간에 있어서는 대만족이었습니다. 특히, 3열 공간은 억지로 끼워 넣은 3열이 아니어서 공간이 넉넉했고 2열 좌석 상단에 있는 레버를 누르면 자동으로 2열 쉬트가 조정되어 3열 탑승자들이 타기에 편안했습니다. 다만, 원위치시키기 위해서는 별도로 2열 시트를 수동으로 조정해 줘야 합니다. 

지프 왜고니어 2열

지프 왜고니어 3열

지프 왜고니어 키는 엔트리 등급이라 그런지 몰라도 상당히 단촐한 모습니다. 

지프 왜고니어 키

 

 

지프 왜고니어 장단점

3박 4일간 지프 왜고니어를 운용하면서 느낀 장점은, 무엇보다 공간이 넓어서 많은 탐승자를 수용할 수 있고,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엔진 출력 또한 좋아서 가속이 상당히 빠르고 넘치는 힘을 가지고 있어 가속력도 매우 우수했습니다.

 

다음은 운용하면서 느낀 단점입니다.

 

기어레버: 기어레버가 P, R, N, D 순이어서 후진할 때 나도 모르게 P로 기어를 체결하는 경우가 빈번했습니다. 기아자동차 차량의 경우 기어레버 변경 시 R, N, D로만 변경되고 P의 경우 버튼을 누르면 체결되기 때문에 기어 레버 변경하다 P로 돌아가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지프 왜고니어의 경우 P 버튼 변경도 레버식으로 조정되기 때문에 가장 큰 단점으로 체감되었습니다. 

지프 왜고니어 기어

 

오토홀드 없음: 역시나 엔트리 트림이라 그런지 몰라도 오토홀드 버튼이 없어 정차 시 브레이크에 발을 붙여야 했고, 간혹 특정 조건에서 손으로 파킹 브레이크를 해제시켜 줘야 해서 불편이 컸습니다. 

지프 왜고니어 파킹 브레이크

 

주차: 역시나 큰 차량들의 문제로 덩치가 너무 커서 주차할 때와 주차장 진입할 때 높이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썼어야 했습니다. 어라운드뷰 역시 지원되지 않아 주차할 때 신경을 많이 써 줘야 했고, 사이드 미러도 생각보다 옆 차량들이 크게 보이는 구조라 많이 어색했습니다. 

 

지프 왜고니어 시승기를 마치며

이상으로 하와이에서 대가족을 데리고 시승한 지프 왜고니어의 디자인과 시승기 그리고 장단점에 대해 리뷰해 보았습니다. 현대자동차 솔라티 시승 이후 다음으로 큰 차량을 직접 운전해 본 경험이었으며 대형 프리미엄 SUV가 가져야 할 넓은 공간과 넘치는 출력으로 인해 만족스러운 시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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