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2. 가채점 결과
3. 합격여부 확인
4. 갱신 관련
1. 개요
2023년 하반기 제33회 원산지관리사에 도전하였습니다. 응시 후 약 2주 가량의 시간이 있었고, 시중에 나와 있는 책 한권을 구매하여 기출된 문장들을 반복적으로 보았습니다. FTA 협정 및 법령, 품목분류, 원산지결정기준, 수출입통관이 시험과목이었으며, 품목분류는 가장 기초가 되는 통칙을 위주로 공부하였고 자잘한 4단위호는 외우길 포기했었습니다. 또 다른 극악으로는 원산지결정기준인데, FTA 체결수가 많아질 수록 각 협정 규정을 비교하는 문제들이 늘어나 시험의 난이도를 높이는 분위기 였습니다. 시험후기는 일전에 "33회 원산지관리사 시험후기"를 참조해 주셨으면 합니다.
2. 가채점 결과
FTA원산지아카데미에서 공개한 가답안으로 채점한 결과 FTA 협정 및 법령 56점, 품목분류 44점, 원산지결정기준 64점, 수출입통관 76점이 나와 총점이 정확히 240점으로 평균이 딱 60점이 나왔습니다. 1문제라도 가답안이 변경되거나 OMR 카드 답안을 잘못 기재한 경우 불합격이 되기 때문에 그리 편하게 결과를 기다릴수 있는 입장은 아니었습니다. 너무 불안해서 무역터미널 네이버 까페에 아래와 같이 글을 쓴 기억이 납니다.
ㅎㅎㅎ 12월 4일 FTA원산지아카데미에서 확정답안을 공개하였는데, 가답안과 동일하게 확정답안을 공개하여 이제 남은 건 OMR 카드에 실수가 없길 바라는 것이었습니다.
3. 합격여부 확인
합격여부 확인은 FTA원산지아카데미에 로그인 하여 '마이페이지' -> '시험신청내역' 에 들어가면 기본정보, 결제정보, 성적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채점한 결과와 같이 FTA 협정 및 법령 56점, 품목분류 44점, 원산지결정기준 64점, 수출입통관 76점으로 채점되어 OMR 카드 작성에 대한 오류는 없음을 확인하였고, 합격여부에 '합격'으로 기재되어 다시는 꼴보기 싫은 시험과목을 다시 공부할 일은 없다는 생각에 기뻤습니다.
홈페이지에서 합격증과 원산지관리사 자격증을 출력할 수 있으며 하기와 같이 생겼네요. 제 인적사항은 지웠습니다.
뭐하려 자격증과 합격증이 분리되어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두개의 서류가 출력됩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원산지관리사 자격증의 유효기간을 두기 때문에 두개의 서류가 출력되는 것 같습니다.
4. 갱신 관련
말씀드렸다시피 원산지관리사는 자격의 유효기간을 두고 있으며, 이는 3년으로 두고 있습니다. 3년후 갱신하려면 30,000원 수수료를 납부하여야 합니다. 이건 아니죠. 이건 FTA원산지아카데미에서 수수료를 뜯어내기 위한 꼼수 입니다. 일반적으로 기관발급 원산지증명서는 세관이나 상공회의소에서 발급할 수 있습니다. 세관은 관세를 징수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원산지증명서 발급 수수료를 굳이 받지 않고 있으며, 상공회의소의 경우 독립채산제를 취하기 때문에 원산지증명서 발급 수수료를 받아 직원 월급 등을 충당하여야 합니다.
FTA원산지아카데미의 경우 한국원산지정보원에서 운영하는 기관이며 이들은 주 수입원이 없기 떄문에 기출문제 등을 출판하고 외부유출을 통제하며, 원산지관리사와 원산지실무사로 굳이 자격증을 구분해 놓고, 갱신 수수료 3만원을 뜯어내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자격사 시험중에 갱신수수료를 받는 자격사 제도는 처음 봅니다. 매년마다 3년전 합격한 원산지관리사들에게 연락하여 갱신 수수료 3만원을 뜯자는 도둑놈 심보는 누구 머리에서 나온것 일까요? 제도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5. 마치며
어찌되었든 26회에 이어 극악의 난이도였다는 33회 원산지관리사를 합격하게 되어 다행입니다. 3년 후 갱신할지 말지는 모르겠으나, 합격해 놓고도 찜찜한 기분이 드는건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높은 점수로 시험을 합격하신 분들이 가장 최선의 합격 길이겠으나, 과락없이 합격의 분기점인 총점 240점을 맞아 합격한게 더 없이 짜릿한 합격의 맛이었습니다.
모두들 발전하는 삶을 위해 도전하셨으면 합니다.